[인재경영] 젊은 직원들 전세계 보내 1년간 교육

입력 2017-10-23 16:31  

[ 강현우 기자 ]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인 1969년 제철연수원을 설립했다. 자원도 기술도 자본도 부족한 상태에서 포스코가 생존할 길은 사람의 능력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조업 및 건설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직원 해외연수와 함께 제철연수원을 통한 자체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닦은 인재들이 최고 제철소를 건설하는 원동력이 됐다.

포스코는 최근 국가적 일자리창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까지 매년 1500명씩 6000명의 신입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매년 1000명 안팎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하다가 이번에 리튬, 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 및 기술개발 분야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해 나갈 인력을 대폭 확충하기로 하면서다.

포스코에 입사하면 신입사원 도입교육, 실무교육, 멘토링, 워크숍 등을 거치면서 업무에 적응하게 된다. 도입교육은 3개월간 포스코그룹 공통가치 교육, 인성교육 및 제철소 현장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부서 배치 이후에는 실무교육과 함께 선배 사원과 1 대 1로 짝을 이뤄 1년간 조언을 받는 멘토링을 진행한다.

입사 3년차가 되면 바람직한 직업관 및 긍정적 마인드 함양을 위해 하모니워크숍을 연다. 하모니워크숍은 조직과 선후배·동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경력 개발 방법을 학습함으로써 업무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과정이다.

젊고 유능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지역전문가, 해외 연구과정, 국내·글로벌 경영학석사(MBA) 과정, 포스텍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한다.

지속적 해외사업 추진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준비된 인재를 매년 선발해 6개월에서 1년 동안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러시아 등에 파견해 현지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도록 한다. 이후 해당지역 주재원 파견 기회를 주는 지역전문가 과정을 운영한다.

포스코는 ‘듀얼 래더(두 개의 사다리)’ 육성체계를 통해 ‘리더’와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문가에 해당하는 PCP 제도는 핵심 역량과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를 선정, 해당 분야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포스코 고유의 인재육성 제도다.

포스코는 2006년 도입한 PCP의 선발분야를 포스코 중심에서 그룹사로, 기술 중심에서 경영 전반으로, 국내 중심에서 해외로 확대하면서 선발 인원도 단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입사 10년 전후의 우수한 직원을 PCP로 조기 선발,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를 부여해 경력관리를 지원한다. PCP와 연구원은 직책을 받지 않더라도 과제 수행성과와 전문성이 우수하면 직책 보임자와 같은 직급으로 승진이 가능하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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